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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유튜브 댓글에 이런저런 고민 상담 댓글에 답변하다가 생각 정리를 위해 글을 남깁니다.
영어를 시작할 때 자료는 너무나 방대하고, 실제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 혹은 교재, 인터넷 강의 등 방법이 너무나 많습니다. '난 이렇게 공부했다' 하는 식의 후기가 어떨 때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내가 투자할 수 없는 돈과 시간, 노력을 들인 사람의 후기라면 시작도 전에 좌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현지에 가서 영어 100% 환경에 처할 수 있다면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그런 이유로 강제 국내파가 되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어떤 방법이나 교재 등을 접하게 되고 그것이 흥미를 유발했다면, 쉽게 말해 '오, 괜찮은데? 재밌겠는데?'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면 그 방법으로 시도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너무나 별 거 아니고 간단한 얘기같아서 순간 좀 머쓱해집니다. 영어공부는 사실 취미처럼, 습관처럼 평생 가져가게 됩니다. 인터넷과 컴퓨터만 가지면 유튜브로 영어권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의 일상부터 학교생활, 취미, 그리고 모든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영상을 볼 수도 있고 자막을 내려받아 적어 나만의 교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이런 인풋을 스카이프나 그룹채팅을 통해 써먹어 볼 수도 있고 말입니다.
저는 처음에 문장을 만들어 즉석에서 입으로 뱉어 말하는 '일빵빵 기초영어'식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교재가 출판되기 전이었지만 아주 비슷한 형식으로 수업하는 학원에 2달에 150만원 정도 지출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이게 영어 도전의 마지막이다 심정으로 가진 돈을 다썼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외국인이 참여하는 그룹토킹에 등록했습니다. 무료는 아니었고 회원권을 70만원 정도에 할부로 구입해서 2-3년 정도 다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언어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고, 직접 가르치고 싶은 욕구가 터져서 과외를 시작해서 본업으로 삼아 수년을 성인 왕초보 전문 일대일 수업을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학생마다 전부 다른 교재를 사용해서 스스로 긴장을 놓지 않고 계속 공부하는 상태를 유지했고, 해외 경험이 없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해외 영상과 교재들을 접해서 문장에 노출시키고 많이 사용되는 표현들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영어 드라마와 유튜브 일상 영상들을 통해 최대한 살아있는 문장들을 접하는 것은 매일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유튜브 활용 방법을 알려드리면, 예로 재미있는 '영국남자' 채널을 보면 정말 친절하게도 한글, 영어 통합자막을 달아줍니다. 그럼 이 영어 문장들 중 내가 진짜 실제로 쓸 수 있을 법한 문장들을 모아서 나만의 교재를 만드는 겁니다. 영상 속에서 대화 중 리액션을 익히기도 좋습니다. 사실 친구랑 대화할 때는 신경을 쓰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경청하고 있다는 리액션이 나도 모르게 나오지만, 영어로 누군가와 대화하다보면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이런 식의 리액션을 영어로 할 줄 몰라서 답답한 경우가 심심찮게 생깁니다.
제가 해온 공부를 적다가 유튜브 활용팁까지 흘러왔는데 모쪼록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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